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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최낙언48

소금의 맛은 짠맛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맛난 맛 “요리를 변화시키는 단 하나의 물질”- 페랑 아드리아 - 누군가 소금을 위와 같이 말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보통 소금을 짠맛이라 말합니다. 설탕은 단맛, 식초는 신맛이고요.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간이 적당하게 된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음식이 짜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맛있다'라는 표현이 제일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 음식이 짜게 느껴진다면 너무 소금을 많이 넣거나 맛있게 요리가 되지 않은 음식일 것입니다.우리는 보통 적당히 소금이 포함된 음식을 먹기에 소금이 음식 맛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고 살아 갑니다. 소금이 고혈압의 주범으로 지탄 받으면서(사실 이것도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소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가공 식품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고 합.. 2015. 7. 14.
나는 감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EBS 다큐프라임 <감각의 제국> 1부. EBS 창사 특집 다큐 1부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가 6월 22일 방송하였습니다. 부제가 '감각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인데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 짚신벌레도 표면에서 느껴지는 전위의 불균형으로 주위의 물체를 감지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식물도 중력과 빛을 감지하여 뿌리는 땅속으로 줄기는 하늘을 향해 자랍니다.눈이라는 강력한 감각을 갖춘 '삽엽충'은 당시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하지만 결국 더욱 강력한 능력을 갖춘 포식자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며, 감촉을 느낍니다.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속에서는 더욱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들은 그 처리 단계에 맞게 우리 .. 2015. 6. 30.
<새로 나온 책> 맛의 원리 예문당 2015년 첫 신간이 나왔습니다. 맛의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함께 보시죠. 분류 국내도서 > 자연과 과학 > 생명과학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국내도서 > 인문 > 인문일반 국내도서 > 인문 > 인문교양 책 소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포괄적인 맛의 이론서 사람들은 보통 맛은 인문학이나 감성의 영역이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맛을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제대로 된 맛의 이론도 없다. 식품 과학과 요리의 과학을 말하지만 그것은 성분이나 가공법에 대한 내용이지 왜 그렇게 해야 맛이 있는지, 그것을 왜 맛있다고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현장에서 25년이 넘게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미각과 향(후각)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지금까지 아무도 시.. 2015. 3. 23.
파검, 흰금 드레스 색상 논쟁으로 본 인간의 시각 시스템 최근 SNS에 게재된 사진 한장이 전 세계적인 '색깔 논쟁'을 불러와서 화제입니다.위의 사진이 바로 그 문제의 드레스 사진입니다. 잘 찍은 사진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사진인데요. 여러분은 위의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시나요? 파랑과 검정? 아니면 흰색과 골드? 서로 다르게 색을 인지하는 두 부류가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었는데요.미국 과학 전문지 'WIRED'지에서는 이를 'color constancy(색체항상성)'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THE SCIENCE OF WHY NO ONE AGREES ON THE COLOR OF THIS DRESS[링크]색체항상성이란 사람의 눈은 주변 조명이 달라져도 같은 색은 계속 같은 색상으로 보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대체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 2015. 3. 3.
YTN 사이언스 사과나무 최낙언 저자 '맛의 과학' 강연 지난해 말 최낙언 저자가 YTN 사이언스 '사과나무'에 출연하여 '맛의 과학'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연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혀로 맛을 느낀다고 하지만 실제 맛의 90%이상은 코로 느끼는 향이라고 합니다. 맛은 혀가 아니라 코로 느낍니다. 그러나 맛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한편 맛은 절박하기도 하죠.소금을 얻기 위해 산양들은 목숨을 걸고 가파른 댐을 기어오릅니다.요즘 식품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과식으로 인한 비만, 비만으로 인한 질병입니다. 적당히 먹으면 문제 없는데 맛때문에 멈출수가 없습니다. 맛이 없어도 문제입니다. 성인이 하루에 먹는 식사량이 1.5~1.7kg인데 맛이 없다면 고역일 것입니다. 맛은 즐거움이기에 우리는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혀로 느끼는 맛은.. 2015. 1. 28.
우리 가족 싱가포르 최고의 식사는 칠리 크랩이 아니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임에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나라입니다. 싱가포르 인구는 중국계 74.2%, 싱가포르의 원주민인 말레이계 13.4%, 인도계 9.2%, 유라시아계, 페라나칸계 및 기타 민족 3.2% 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싱가포르는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받은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싱가포르 요리는 대표적으로 말레이 요리, 중국 요리, 인도 요리, 페라나칸 요리가 유명한데요. 그 중에서도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게(crab) 요리 '칠리 크랩'을 맛보는 것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된 듯 합니다. 나시 레막 Copyright(c) 2009 by Takeaway 치킨 라이스 Copyright(c) 2006 by Terence Ong피쉬 헤.. 2014. 12. 10.